운정 이야기 · 맛집 2026. 08. 02.
운정 맛집 일산봉이칼국수쭈꾸미보쌈 덕이점 — 후곡동 원조가 운정 코앞으로 왔다
운정 맛집을 찾는다면 일산봉이칼국수쭈꾸미보쌈 덕이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후곡동에서 연 매출 30억을 찍은 원조가 지난달 덕이동에 2호점을 냈다. 가브리살 보쌈과 주꾸미볶음, 해물파전, 칼국수 두 종

들어가며
운정 맛집을 찾는다면 일산봉이칼국수쭈꾸미보쌈 덕이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후곡동에서 연 매출 30억을 찍은 원조가 지난달 덕이동에 2호점을 냈다. 가브리살 보쌈과 주꾸미볶음, 해물파전, 칼국수 두 종류까지 직접 먹었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보쌈과 주꾸미는 운정권에서 지금 가장 맛있는 축에 든다. 칼국수와 파전도 처지지 않는다. 강한 양념과 자극적인 매운맛을 기대하고 가면 주꾸미볶음 외에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재료 본연의 맛과 푸짐한 구성을 원하는 사람에겐 운정 근교에서 손에 꼽을 만한 집이다. 조용한 데이트보다는 여럿이 왁자지껄 먹을 자리에 맞는다.
운정의 모습이 지금과 다른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다. 1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진료하고, 이 동네에서 밥을 먹었다
그동안 괜찮은 맛집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운정뿌리사랑이 기록하는 신상맛집은, 운정지역의 맛을 남기기 위한 기록이다
가게 기본 정보
- 가게명
- 일산봉이칼국수쭈꾸미보쌈 덕이점
- 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373-10
- 영업시간
- 11:00~22:00(라스트오더 21: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주차
- 상가 주차장 이용 가능
- 포장
- 가능
- 특이사항
- 보쌈 주문 시 바지락칼국수·들깨칼국수 중 1개 무료 선택
운정에서 여기까지 — 동선 서사 운정에서 출발한다면 일산 가구단지사거리까지 나온 다음, 스타벅스·유니클로 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유니클로 바로 전에 매장이 있다.
메뉴 리뷰 — 직접 먹은 다섯 가지
- 메뉴
- 가격
- 한 줄
- 가브리살 보쌈
- 2인 42,000 · 3인 48,000원
- 담백하고 은근히 단맛, 계속 손이 간다
- 주꾸미볶음
- 14,000원~ (2인 이상)
- 텁텁함 없는 진짜 불향
- 해물바삭파전
- 18,000원
- 전보다는 튀김에 가까운 바삭함
- 들깨칼국수
- 12,000원
- 진한 국물, 좋은 면발
- 바지락칼국수
- 12,000원
- 넉넉한 바지락, 수타 면발
가브리살 보쌈 — 운정권에서 지금 가장 낫다 두툼하게 썬 고기가 김을 내며 나온다. 첫 점은 담백하고,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뒤따른다.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 좋아서 퍽퍽함 없이 계속 들어간다. 가브리살은 목심과 등심 사이 부위라 원래도 부드러운 편인데, 이 집은 삶는 시간을 넉넉히 잡은 느낌이다. 결이 뭉개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끊긴다. 함께 나오는 무김치가 산뜻해서 고기 사이사이 계속 손이 간다.
운정권에 가브리살 보쌈을 내세운 집이 여럿 있다. 여러 곳을 먹어본 기준으로, 이 집이 가장 낫다. 냉동 보쌈을 데워 내는 프랜차이즈식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가격은 2인 42,000원, 3인 48,000원으로 인원이 늘수록 1인당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2인보다는 3~4인이 실속 있게 먹을 수 있게 짜여 있다. 소수보다 여럿이 갈수록 이득인 집이다. 주꾸미볶음 — 파우더가 아니라 진짜 불맛 불향이 강한 집은 대개 숯맛 파우더를 쓴다. 파우더로 낸 불향은 묘한 쓴맛과 텁텁함이 뒤에 남기 마련이다.
이 집 주꾸미볶음은 그 텁텁함이 없다. 강한 화력 위에서 실제로 볶아내는 방식으로 보인다. 한입 베어 물면 주꾸미가 입 안에서 탁 터진다. 탄력이 살아 있는 식감이다. 곁들여 나오는 보리밥에 양념을 비벼 먹으면 잘 맞는다. 특히 함께 나오는 참기름이 유독 고소해서 물어보니 매장에서 직접 짠다고 했다. 시판 참기름과는 향의 층이 다르다. 매운 주꾸미볶음 하면 강한 양념 뒤에 텁텁한 여운이 남는 경우가 많다. 이 집은 양념보다 불맛이 앞에 온다. 방향이 다르다.

해물바삭파전과 칼국수 두 종류 해물바삭파전은 전이라기보다 야채튀김에 가까운 바삭함이다. 눅눅한 동래파전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취향과 어긋날 수 있지만, 바삭한 파전을 원하는 쪽엔 확실히 맞는다. 중간중간 씹히는 오징어 맛이 좋다. 칼국수는 들깨와 바지락 두 종류를 다 먹었다. 들깨칼국수는 국물이 상당히 진하고 면발이 좋다. 국물이 들깨죽이란 생각이 들만큼 걸쭉하다.
바지락칼국수는 바지락이 후하게 들어가고 수타 면발이 국물과 잘 붙는다. 보쌈이나 주꾸미볶음 사이에서 입가심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보쌈 주문 시 둘 중 하나가 무료로 딸려 나오니, 굳이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맛볼 수 있다.

덕이점 대표 메뉴 가이드
이 집 보쌈은 가브리살 말고도 두 종류가 더 있다. 홍어삼합보쌈(55,000원, 대자 65,000원)과 통영 생굴보쌈(50,000원)이다. 오늘 먹은 건 가브리살 보쌈이다. 리뷰를 보면 생굴보쌈은 굴 양이 많다는 언급이 압도적이다.
홍어삼합보쌈은 삭힌 홍어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로 보인다. 가브리살이 무난하고 걸림 없는 쪽이면, 생굴보쌈은 계절감이 강한 쪽, 홍어삼합보쌈은 도전적인 쪽으로 방향이 나뉜다. 처음이라면 가브리살, 익숙해진 다음 생굴보쌈으로 넘어가는 순서를 권한다.
왕돈까스(12,000원)와 고구마치즈돈까스(12,000원)는 아이 동반 손님이 자주 찾는 사이드로 보인다.
공간·분위기
홀은 넓다. 매장 전체를 쓰는 구조라 테이블 수가 많다. 분위기는 조금 푸트코트 느낌도 있다. 그런데도 저녁 시간엔 이 넓은 공간이 꽉 찬다. 사람 소리, 불판 소리가 뒤섞여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조용한 대화를 원하는 자리는 아니다. 대신 인원이 많은 모임에서는 눈치 볼 일이 없다. 프랜차이즈 일색인 신도시 상권에 후곡동 원조가 지점을 냈다는 것 자체가 신호다. 일산에서 이미 검증된 집이 운정 코앞으로 넘어왔다는 건, 이 지역 수요를 읽었다는 뜻이다.
총평
— 4.7/5 보쌈과 주꾸미볶음 두 메뉴만으로 재방문 이유가 충분한 집이다. 가브리살 보쌈과 주꾸미볶음, 이 두 메뉴만으로도 다시 갈 이유는 충분하다. 운정 맛집 중에서 이 조합을 이 정도 완성도로 내는 곳은 흔치 않다. 혼자보다는 최소 둘 이상 모임에 맞는 구조다.
자극적인 매운맛을 기대하면 주꾸미볶음은 만족스럽지만, 나머지 메뉴는 대체로 무난한 쪽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조용한 데이트보다는 왁자지껄한 회식이나 가족 모임에 어울리는 집이다.

TIP
보쌈을 주문하면 칼국수 하나를 무료로 고를 수 있다. 4인 이상이면 칼국수 무료분을 받고 주꾸미볶음은 따로 추가하는 편이 낫다. 참기름은 아끼지 말고 넉넉히 둘러 먹을 것.
FAQ
Q. 일산봉이칼국수쭈꾸미보쌈 덕이점 주차 되나요? A. 상가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신규 지점이라 여유 있는지는 아직 더 확인이 필요하다. 주말 저녁엔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게 낫다. Q. 웨이팅이 있나요? A. 후곡동 본점은 저녁 시간대 웨이팅이 흔한 집이다. 덕이점은 오픈 초반이라 아직 덜하지만, 소문이 나면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 Q. 혼밥 가능한가요? A. 메뉴 대부분이 2인 이상 주문 구조다. 혼자보다는 2인 이상 모임에 맞는 집이다. Q. 처음이라면 뭘 먹어야 하나요? A. 가브리살 보쌈과 주꾸미볶음이다. 보쌈을 주문하면 칼국수가 무료로 딸려 나오니, 세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Q. 아이 데리고 가도 되나요? A. 왕돈까스, 고구마치즈돈까스 등 아이 입맛에 맞는 메뉴가 있다. 매콤한 주꾸미볶음보다 무난한 메뉴 위주로 구성하면 된다. Q. 덕이점은 파주 운정에서 가까운가요? A. 가깝다. 자유로를 타면 운정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파주 맛집을 겸해 찾는 사람도 많다.
운정뿌리사랑치과는 진료 정보와 함께 운정·파주의 좋은 식당과 공간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