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이야기 · 맛집 2026. 07. 29.
일산 맛집 일산타코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 — 수요미식회 출신 양조장이 원마운트에 펼친 다국적 펍
운정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일산 원마운트에, 국내 수제맥주 붐의 진원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일산타코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 얘기다.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가 직영하는 탭하우스로,

들어가며
운정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일산 원마운트에, 국내 수제맥주 붐의 진원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일산타코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 얘기다.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가 직영하는 탭하우스로, 자유로 양조장에서 갓 숙성된 맥주를 가장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곳이다. 타코, 버거, 퀘사디아, 베트남식 치킨까지. 메뉴판을 보는 순간 "이게 일산에 있다고?" 싶은 구성이다.
논알콜 맥주로 한 상을 차렸는데, 음식 자체로 충분히 성립하는 집이다. 다만 이 공간의 설계는 맥주를 전제로 돌아간다. 맥주 없이 방문한다면 그 전제를 인식하고 가는 편이 낫다.
운정의 모습이 지금과 다른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다.
1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진료하고, 이 동네에서 밥을 먹었다.
그 오랜 기간동안 자주가는 가게들이 하나둘 늘었다.
운정뿌리사랑이 기록하는 지역맛집은, 운정지역의 맛을 남기기 위한 기록이다.
가게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원마운트 1층 1204·1205호
- 영업시간
- 평일 12:00~22:30 / 금·토 12:00~24:00
- 주차
- 원마운트 공용 주차장 이용
- 전화
- 031-912-2463
- 예약
- 캐치테이블 앱으로 예약 가능 (저녁 웨이팅 있음)
운정역이나 야당역 기준으로 자유로를 타면 원마운트까지 15~20분이다. 원마운트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없다. 입구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스노우파크·워터파크 입장 라인 바로 옆, 올리브영과 붙어있는 라인에 매장이 있다. 건물 초입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저녁 방문이라면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가는 쪽이 안전하다. 웨이팅이 기본으로 붙는 시간대다.
메뉴 리뷰
타코 3종 (비프·포크·쉬림프) 셋 다 소스가 다르다. 재료에 맞게 소스를 달리 짠 구성이라, 같은 타코 형식인데 세 개가 각각 다른 음식처럼 읽힌다. 비프는 묵직하고, 쉬림프는 가볍다. 순서대로 먹으면 맛의 흐름이 이어진다. 토르티야가 얇고 내용물이 잘 빠지지 않는 편이다. 큐바노 퀘사디아

큐반 샌드위치 스타일로 속을 채운 퀘사디아다. 치즈, 고기, 피클이 한 겹씩 층을 이루고 있어서 잘랐을 때 단면이 꽤 두껍다. 손에 들면 묵직하다. 짠맛이 강하고 이국적인 향이 앞에 선다. 피클이 기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맥주를 염두에 두고 만든 맛이라는 게 잘 느껴진다. 더블패티 베이컨 치즈버거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 패티를 섞어 육즙이 충분히 나온다.
버거 전문점 수준의 밀도가 나온다. 반으로 잘라 나오는데, 이 집은 감자튀김과 함께 나오는 소스가 특히 좋다. 케첩이 아닌 별도 소스인데, 살사에 가까운 맛이다. 프라이를 그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이 메뉴의 결론이다.

베트남 스타일 치킨 수요미식회에서 극찬받은 메뉴다. 피시 소스로 간을 해서 동남아 향이 확실히 난다. K치킨 계열의 바삭한 결이 아니라, 피시 소스 특유의 감칠맛과 짠맛이 앞에 오는 치킨이다. 처음엔 낯설 수 있다. 두 조각째부터 손이 계속 간다. 논알콜 맥주 맥주 라인업 자체가 좋은 집이라 논알콜도 음식과 잘 붙는다. 짜고 기름진 음식들이 많은 메뉴판이라 음료와 페어링하는 게 실질적으로 필요하다. 기타 다른 메뉴 오징어 깔라마리 튀김과 팟시유다. 깔라마리는 플래그십 안주로 자리 잡은 메뉴이고, 팟시유는 태국식 넓은 쌀국수로 달달한 간장 맛에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구성이다.
트러플 감자튀김과 뽀빠이(옥수수 알갱이 튀김)는 사이드로 추가하는 비율이 높다. 4인 이상 방문이라면 타코 + 버거 하나 + 사이드 둘 조합으로 구성하는 게 무난하다.
공간·분위기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히 북적이는 공간이다. 그런데 저녁엔 꽉 찬다. 소음이 있다. 대화하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수준이다. 활기차다고 읽을 수도 있고, 시끄럽다고 읽을 수도 있다.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자리엔 맞지 않는다. 미국 캐주얼 펍 분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된다. 테이블 간격은 여유 있고, 오래 앉아있기 나쁘지 않다.
이 집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운정·파주 상권에 이런 결의 공간은 없다. 타코, 퀘사디아, 베트남 치킨이 한 메뉴판에 있고, 그게 자체 양조 수제맥주와 묶이는 구조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양조장이 10년 넘게 직영하는 탭하우스라는 배경도 있다.
르 코르동 블루 헤드 셰프가 이 매장에서 10년에 걸쳐 개발해온 안주 메뉴들이다. 운정에서 이 조합을 찾으려면 없다. 원마운트까지 차를 타야 한다는 게 유일한 장벽이다. 그 장벽이 낮다고 판단한다면, 올 이유는 충분하다. 아쉬운 점은 하나다. 음식 전반이 짜고 기름진 쪽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맥주 없이 간다면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맥주를 전제로 세팅된 맛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두는 게 맞다.
TIP
저녁 7시 이후는 웨이팅이 기본이다. 캐치테이블 앱으로 예약하고 가야 한다. 점심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다. 원마운트 구경이나 스노우파크 방문과 묶으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4인 이상 방문이라면 타코 + 메인 하나 + 사이드 둘 조합을 추천한다. 처음 방문이라면 베트남 스타일 치킨은 반드시 시켜볼 것.
맥주를 목적으로 간다면 차를 두고 가는게 낫다.
총평
4.5/5 일산 맛집 중 이 장르는 여기가 독보적이다. 타코, 퀘사디아, 베트남 치킨이 동시에 맛있는 집이 경기 북부에 많지 않다. 수제맥주를 마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고, 논알콜이나 음료로 방문해도 음식만으로 충분히 납득이 간다.
맞는 사람: 수제맥주 좋아하는 2~4인, 특색 있는 메뉴를 원하는 그룹, 원마운트 방문 동선과 묶고 싶은 사람. 안 맞는 사람: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 자극적인 맛을 피하는 사람. 느끼한 이국적인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재방문 의사는 있다. 이 가격대의 다국적 펍 메뉴를 운정 근교에서 찾는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일산타코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는 그 선택지 중 유일하게 양조 배경을 가진 곳이다.
FAQ
Q. 일산타코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 주차 되나요? A. 원마운트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규모가 크고 주차 공간이 넓어서 주차 자체는 문제없다. 다만 주말 원마운트 전체가 붐비는 시간대엔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게 낫다. Q. 웨이팅 있나요? A. 저녁 시간대엔 상시 웨이팅이 있다. 캐치테이블 앱으로 예약 후 방문하면 입장이 훨씬 편하다. 점심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다. Q. 처음 가면 뭘 먹어야 하나요? A. 베트남 스타일 치킨은 필수다. 수요미식회에서도 언급된 메뉴고, 방문자 리뷰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한다. 타코 3종과 버거를 하나씩 추가하면 이 집의 방향을 전부 파악할 수 있다. Q. 혼밥 가능한가요? A. 불가능하진 않지만 이 공간의 설계가 혼밥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1인 테이블 앉기가 다소 어색할 수 있다. 혼자 방문한다면 바 자리나 이른 시간대를 노리는 편이 낫다. Q. 아이랑 가도 되나요? A. 분위기 자체는 캐주얼해서 아이 동반이 완전히 불가능하진 않다. 다만 소음이 많고 맥주 위주의 공간이라, 가족 외식보다는 성인 그룹 방문에 더 맞는 집이다. Q. 운정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A. 자유로 기준으로 운정역에서 15~20분이다. 파주 맛집 원정치고는 짧은 거리다. 원마운트 자체가 볼거리가 있어서 오가는 동선을 활용하기 좋다.



유익한 운정 생활 정보를 위해 직접 방문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