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이야기 · 맛집 2026. 04. 04.
추량 - 운정지역 중식의 기준을 높이다
운정의 모습이 지금과 다른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다. 1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진료하고, 이 동네에서 밥을 먹었다.사라진 가게도 있고, 소개하고 싶은 가게도 있다. 운정뿌리사랑이 기록하는 지역 맛집

들어가며
운정의 모습이 지금과 다른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다. 1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진료하고, 이 동네에서 밥을 먹었다.사라진 가게도 있고, 소개하고 싶은 가게도 있다. 운정뿌리사랑이 기록하는 지역 맛집은, 운정지역의 맛을 남기기 위한 기록이다.
운정 맛집 추량. 야당역 앞 중식당인데, 동네 중국집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오픈키친에서 셰프 세 명이 웍을 돌리고, 요리가 나오면 맛과 가격 모두 납득이 간다. 인테리어는 조용하고 정돈된 쪽이고, 직원 응대는 또렷하다. 운정에서 중식으로 이 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현재 추량이 유일하다. 가족 외식, 모임, 데이트 전부 가능하다. 짜장면과 깐쇼새우는 중식에 기대하는 강하고 직관적인 맛이 제대로 나온다. 동파육과 유산슬은 반대편이다. 깔끔하고 담백한 쪽. 한 테이블 위에서 이 둘이 오가는 리듬감이 좋다. 그게 추량의 구성력이다.

"입구에서부터 웍 소리가 들린다. 중식당의 자신감은 주방을 여는 것에서 시작된다."
추량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주소
- 경기 파주시 경의로 1108 2층 208호 (야당동, 유은타워 7차)
- 영업시간
- 11:30 ~ 22:00
- 브레이크타임
- 평일 15:00~17:00 / 주말·공휴일 16:00~17:00
- 라스트오더
- 평일 14:00, 21:00 / 주말 15:00, 21:00
- 정기휴무
- 매주 수요일
- 전화
- 0507-1405-9954
- 주차
- 건물 내 무료주차 가능
- 예약
- 가능 (전화 예약 권장)
- 콜키지
- 고량주 병당 1만 원 / 기타 주류 무료
동선 — 야당역에서 추량까지 야당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1번 출구로 나와서 경의로를 따라 직진하면 유은타워 7차 건물이 보인다. 추량은 2층에 있다. 1층에서 올라가면 입구에서 조리하는 주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차량으로 오면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말 저녁 기준 주차 자리가 빠듯할 수 있으니, 야당역 환승공영주차장도 대안이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환승주차장이 무료다. 운정호수공원과 가까워서 산책 후 저녁 코스로 묶기에 괜찮다. 야당역 상권 안쪽이라 식사 후 카페 제이콥(같은 건물 9층, 호수공원 뷰)으로 이동하는 동선도 가능하다.
"간판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건물 2층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메뉴 리뷰 — 직접 먹은 것들반반 깐쇼 & 크림새우 — 31,000원 이 집의 간판 메뉴다. 한 접시에 깐쇼새우와 크림새우를 반씩 담아주는 구성. 새우가 크다. 대충 큰 게 아니라, 알이 단단하고 튀김옷 안에서 살이 탱탱하게 차 있다. 깐쇼 쪽부터. 사천식 매콤 소스인데 단맛이 앞에 오고 매운맛은 뒤에서 천천히 올라온다. 두반장 베이스로 보인다. 소스가 새우 표면에 얇게 코팅되어 있어서 무겁지 않다. 카사바칩과 견과류가 같이 나오는데, 새우와 번갈아 먹으면 식감에 리듬이 생긴다. 크림새우 쪽은 마요네즈 베이스에 산미를 더한 소스다. 그런데 일반적인 크림새우보다 단맛이 세고, 요거트를 연상시키는 새콤한 풍미가 강하게 올라온다. 달고 시큼한 맛이 동시에 치고 들어오는 방식이라, 크림새우치고 꽤 자극적이다. 그게 싫지 않다. 오히려 중독성이 있는 쪽이다.
두 가지 맛이 성격이 확실히 다르다. 깐쇼가 매콤하고 직관적이라면, 크림새우는 달고 시큼한 쪽에서 자극을 건다. 한 접시에서 이 대비를 느끼는 게 이 메뉴의 핵심이다. 운정에서 이 가격대에 이 사이즈 새우를 쓰는 중식당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새우를 들어올리면 크기가 바로 체감된다. 튀김옷이 얇아서 살 비율이 높다."
동파육 — 38,000원(小)

추량의 동파육은 8시간 한방간장 소스에 조린다고 한다. 접시 위에 올라온 오겹살 덩어리를 가위로 자르는 순간, 힘이 거의 필요 없다. 결이 완전히 풀어져 있다. 살코기와 비계의 층이 교대로 나온다. 비계 부분은 젤리처럼 녹고, 살코기 쪽은 결대로 부서진다. 저온에서 오래 익히지 않으면 이 식감이 안 나온다. 소스는 간장 기반인데 팔각 계열 한방 향이 은은하게 깔린다. 짠맛이 세지 않고, 단맛도 절제되어 있다.

반반 깐쇼 크림새우가 강하고 직관적인 맛이라면, 동파육은 반대편이다. 은은하고, 천천히 맛이 전개된다. 이 둘을 같이 시키면 테이블 위에 완급 조절이 생긴다. 동파육만 먹으면 담백한 인상이 강하지만, 깐쇼새우의 자극적인 맛과 오가면 동파육의 깊이가 더 잘 느껴진다. 짜장면 산둥식 — 13,000원 (식사 메뉴 기준) 해물짜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건 먹을 수 있다. 산둥식이라는 이름 그대로, 소고기와 갑오징어가 들어가고 동고와 죽순이 식감을 잡아준다.
소스가 진하다. 적당히 달다. 캐러멜 방향의 단맛이 아니라, 장 자체의 감칠맛이 주축이다. 불맛이 확실하게 살아 있다. 오픈키친에서 웍으로 볶는 과정이 보이는데, 그 화력이 소스에 그대로 옮겨져 있다. 면은 일반 중국집 면보다 약간 탱탱한 쪽이다. 삶은 것보다 데친 쪽에 가까운 식감.

운정 지역에서 이 정도 짜장면이면 상위권이다. 프랜차이즈 중국집과는 출발점이 다르고, 같은 가격대 동네 중국집과 비교해도 소스의 깊이에서 차이가 난다. 적당히 달고 깔끔한 맛. 식사 메뉴로 이 수준이 나오면 요리 메뉴의 완성도는 짐작이 간다. 유산슬 덮밥 — 14,000원 (식사 메뉴 기준) 짜장면이 직관적이고 맛이 확실한 쪽이라면, 유산슬 덮밥은 방향이 다르다. 강하지 않지만 꽤 괜찮다. 해삼, 새우, 유슬(육류)이 채 썰어져 있고, 동고와 죽순이 같이 들어간다. 전분 소스가 재료 위에 윤기 있게 감싸고 있다. 간이 세지 않아서 재료 자체의 맛이 앞에 온다.
자극적인 메뉴를 먼저 먹고 마무리로 이걸 시키면, 입 안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테이블에 깐쇼새우와 동파육이 있다면, 식사 메뉴는 유산슬 덮밥처럼 담백한 쪽이 밸런스가 맞다.

추량 대표 메뉴 — 처음이라면 이 순서로 추량 메뉴판은 넓다. 전채부터 찜, 탕, 볶음, 튀김, 식사까지 40종 이상. 직접 먹은 건 네 가지지만, 리뷰를 보면 이 집의 대표 메뉴 윤곽이 잡힌다. 추량 특선 양장피(42,000원)는 블로그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메뉴다. 진강흑초 소스에 해산물과 야채를 곁들이는 구성으로, 시그니처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목화솜 탕수육(28,000원)은 돈등심에 과일소스를 얹는 방식인데, 튀김옷이 바삭하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초마짬뽕(15,000원)은 전복, 큰새우, 꽃게가 들어가는 칭탕 베이스 짬뽕으로, 시원하고 해산물 양이 많다는 평이 많다.
처음이라면 반반 깐쇼 크림새우 + 동파육 조합을 권한다. 이 집의 강점인 튀김과 조림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식사 메뉴는 산둥식 짜장면이 이 집의 기본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두 번째 방문 때 양장피와 초마짬뽕을 시도하면, 추량의 스펙트럼을 넓게 경험할 수 있다. 공간 · 분위기 중식당치고 오픈키친은 귀하다. 추량은 입구에서부터 셰프 세 명이 웍을 돌리는 장면이 보인다. 자신감이다. 위생과 조리 과정에 자신이 없으면 주방을 열지 않는다. 내부는 어두운 조명에 중식당 특유의 정갈한 무드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대화하기에 좋다. 단체석도 있어서 모임이나 회식 자리로도 가능하다. 예약 시 테이블에 예약자 이름이 적힌 명패가 세팅되어 있다. 사소하지만 이런 디테일이 분위기를 만든다. 혼밥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이 집의 분위기와 메뉴 구성은 2인 이상에 최적화되어 있다.
총평 (4.8 / 5) 추량은 운정에서 중식의 기준을 다시 세운 집이다. 음식의 퀄리티, 인테리어, 가격, 분위기를 종합하면 이 동네 중식 선택지 중 최상위에 놓인다. 프랜차이즈 일색인 야당역 상권에서 이 수준의 중화요리 전문점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재방문 의사는 당연히 있다. 메뉴판 도장깨기를 해야 할 집이다. 리뷰를 보면 음식이 정갈하고, 친절하다는 평이 반복된다. 실제로 직원 응대가 좋았다는 블로그 후기가 다수 확인된다. 운정 맛집 중 가족 외식이나 모임 장소로 중식을 고려한다면, 추량이 첫 번째 선택지다. 데이트에도 좋다. 콜키지가 와인 무료라는 것도 활용 포인트다. 다만, 빠르고 저렴한 동네 중국집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가격대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식사 메뉴는 9,000~16,000원이지만, 요리 메뉴는 25,000~58,000원 선이다. 이 가격이 부담 없다면, 운정에서 이보다 나은 중식 경험은 현재로서는 찾기 어렵다.
TIP 수요일은 정기휴무다. 주말 저녁은 예약 필수. 예약 없이 가면 대기가 생긴다. 비상계단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전화 예약하고 가는 게 맞다. 평일 점심 특선 메뉴가 따로 있다. 깐쇼새우 27,000원, 크림새우 25,000원으로 정규 메뉴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점심 식사 메뉴도 정규보다 1,000~2,000원 저렴하다. 어린이 짜장면·볶음밥이 4,000원이라 아이 동반 가족에게도 부담이 적다.
자주 묻는 질문Q. 주차 되나요? A. 된다. 건물 내 무료주차 가능. 주말 저녁에는 만차일 수 있다. 야당역 환승공영주차장이 대안이고, 주말·공휴일에는 무료다. Q. 예약 필수인가요? A. 주말 저녁은 예약하는 게 맞다. 평일 점심은 비교적 여유 있지만, 모임이라면 예약 권장.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Q. 아이 데리고 가도 되나요? A.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메뉴(짜장면·볶음밥 4,000원)가 있다. 리뷰에서도 아이 동반 방문이 자주 언급된다. 다만 좌석이 유아용 의자 기준으로 설계된 건 아니니 참고.
Q. 추량 처음인데 뭘 먹어야 하나요? A. 반반 깐쇼 & 크림새우(31,000원)가 이 집의 방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요리 메뉴 하나에 식사 메뉴 하나를 조합하면 된다. 식사는 산둥식 짜장면 추천. 4인 이상이면 동파육을 추가하면 테이블 구성이 완성된다. Q.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가요? A. 식사 메뉴(면·밥류)는 9,000~16,000원. 요리 메뉴(깐쇼새우, 동파육, 양장피 등)는 25,000~58,000원. 2인 기준 요리 1개 + 식사 2개로 5~6만 원 선. 4인 모임이면 요리 2~3개 + 식사로 15~20만 원 선이다.
Q. 파주 야당역 근처 다른 중식당과 비교하면? A. 야당역 반경에 더첸, 츠츠허허 같은 중식당이 있지만 방향이 다르다. 추량은 전통 중화요리를 천연 조미료로 풀어내는 스타일이다. 캐주얼한 중식 술집이 아니라, 제대로 된 중화요리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쪽이다. 가격은 더 나가지만 퀄리티 차이가 분명하다.

유익한 운정 생활 정보를 위해 직접 방문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