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이야기 · 카페 2026. 05. 07.
운정 맛집 아티장베이커스 - 서래마을 장인의 빵이 운정에 오다
운정 맛집을 이야기할 때 베이커리 목록은 그리 길지 않다. 그 목록에서 아티장베이커스 스타필드빌리지점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서울 한남동에서 시작해 서래마을 맛집으로 이름을 굳힌 오너 베이커리가,

들어가며
운정 맛집을 이야기할 때 베이커리 목록은 그리 길지 않다. 그 목록에서 아티장베이커스 스타필드빌리지점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서울 한남동에서 시작해 서래마을 맛집으로 이름을 굳힌 오너 베이커리가,스타필드빌리지 안에 문을 열었다. 화학첨가제 없이 밀가루·물·소금·천연발효종으로만 만드는 집. 빵의 기본기로만 승부하는 집이다. 아디장베이커스 빵의 퀄리티는 분명하다. 가격은 솔직히 높다. 일상적으로 들르기엔 부담이 있고, 가끔 제대로 된 빵을 먹고 싶을 때 찾는 집이다.
빵 자체의 맛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운정 맛집 기준점이 되는 곳이다. 화려하고 달콤한 디저트 빵을 원하는 사람에겐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게 이 집의 정체성이다.
운정의 모습이 지금과 다른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다. 1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진료하고, 이 동네에서 밥을 먹었다긴 운정 생활동안 맛있어서 자주 가는 단골 집들이 꽤 생겼다. 운정뿌리사랑이 기록하는 지역 맛집은, 운정지역의 맛을 남기기 위한 기록이다.
가게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위치
- 경기 파주시 와석순환로515번길 70 1층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센트럴 1층)
- 영업시간
- 스타필드빌리지 영업시간 준수 (통상 10:00~22:00)
- 주차
- 스타필드빌리지 주차장 이용 가능 (최대 4시간 무료)
- 교통
- 경의중앙선 운정역 도보 7분. 2층 보행 데크로 연결
장인이 만드는 빵 — 오너 베이커 모태성의 이야기 아티장베이커스를 이야기하려면 모태성이라는 사람부터 시작해야 한다. 서른아홉.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베이킹을 시작한 나이다. 늦은 시작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빠르게 가지 않았다. 2006년 호주 윌리엄앵글리스에서 요리 과정을 밟고, 2012년 샌프란시스코 제빵 학교에서 연수했다. 같은 해 서울 한남동에 아티장베이커스 1호점을 열었다. 국내 최초로 '사워도우(Sourdough)'라는 이름을 내걸고 판매한 베이커리다. 아티장브레드 운동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것도 이 사람이다.
2014년에는 세계적인 제빵 교과서 『브레드(Bread)』를 번역 출간했다. 미국의 마스터 제빵사 제프리 해멀먼이 쓴 책이다. 번역에 그치지 않고, 윌드클래스 마스터 베이커들을 직접 한국으로 초빙해 세미나를 열었다. 후배 베이커들을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자신이 쌓은 기술을 혼자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철학은 하나로 수렴한다. 정직한 빵. 일체의 화학첨가제와 제빵 개량제를 쓰지 않는다. 밀가루, 물, 소금, 천연발효종. 이 네 가지뿐이다. 천연발효종은 야생 효모와 유산균이 공생하며 발효한다. 시간이 걸린다. 발효 속도를 당길 수 있는 개량제를 쓰지 않는다는 건, 그 시간을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모태성 셰프는 이것을 "느린 미학"이라고 표현했다.
화려하게 성형한 크루아상이 유행일 때도 아티장베이커스 쇼케이스에는 기본 크루아상만 있었다. 변형 크루아상이 없는 이유를 셰프는 이렇게 말했다. "보여주기 위한 빵이 아니라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어야 한다." 예쁜 빵이 아니라 좋은 빵. 이 집의 진열대가 단출한 이유가 여기 있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것도 이 방향이 인정받은 결과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집은 바뀌지 않았다.
운정 맛집이라는 맥락에서 보면 한 가지 더 짚을 게 있다. 아티장베이커스는 서울 서래마을, 한남, 북촌에 이어 파주에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파주 마장호수 한옥점이 그 출발이었다. 그리고 이번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점이 파주 두 번째 거점이 됐다. 서울 중심가 베이커리가 로컬로 확장하는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파주와 인연이 있었던 브랜드가 운정신도시 한복판에 착지한 것이다. 이 가격이 비싸게 느껴진다면, 이 빵에 들어간 시간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메뉴 리뷰 아티장베이커스는 메뉴가 많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운정 맛집 중 잠봉뵈르를 제대로 다루는 곳은 드물다. 아티장베이커스는 잠봉을 직접 만든다. 수제 잠봉이다. 결이 살아 있고, 짠기가 과하지 않다. 버터는 프랑스식 발효 버터 쪽으로 보인다. 일반 버터와 달리 산미가 살짝 깔린다. 빵이 핵심이다. 바게트 계열인데 크러스트가 얇고 단단하다. 자를 때 소리가 난다. 속살은 기포가 촘촘하고 쫀득한 편이다. 첫 입은 슴슴하다. 씹을수록 밀가루 향, 잠봉의 감칠맛, 버터의 크리미함이 순서대로 올라온다. 평양냉면처럼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느껴지는 구조다.
자극에 익숙한 사람은 첫 입에 아무 맛도 안 난다고 느낄 수 있다. 분명히 말하면, 그게 이 빵의 기본기다.
라우겐크루아상
라우겐(Laugen)은 독일 베이커리 전통에서 나온 방식이다. 반죽을 알칼리 용액(잿물)에 담갔다 구워내는데, 이 과정에서 특유의 구수하고 짭짤한 표면이 만들어진다. 크루아상의 버터 향과 라우겐의 짭짤한 구수함이 한 빵에 같이 있다.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 오히려 보완한다. 일반 크루아상이 기름지고 달콤한 쪽이라면, 라우겐크루아상은 식사빵 쪽이다. 단독으로 먹어도 되고, 슬라이스해서 햄을 끼워도 자연스럽다. 층이 잘 살아 있다.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는 편이다.
바질토마토 치아바타
치아바타가 이 집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올리브오일이 들어가 씹을 때 촉촉함이 남는다. 바질 페이스트는 산뜻한 편이고, 썬드라이 토마토가 씹힐 때 농축된 단맛이 터진다. 치즈가 과하지 않다. 재료 각자가 살아 있으면서 어울린다. 완성도가 고르다. 치아바타 단독으로도 팔릴 수 있는 수준인데, 속 재료가 오히려 그걸 더 드러내주는 구조다.
무화과 깜빠뉴
깜빠뉴는 천연발효종으로 만드는 대형 식사빵이다. 저온에서 오래 발효한 반죽이다. 그래서 씹을수록 밀가루의 맛이 천천히 열린다. 한 조각을 오래 씹으면 은은한 발효 향이 올라온다. 무화과가 군데군데 박혀 있어 씹다가 달콤함이 터지는 순간이 있다. 식사빵의 묵직함과 무화과의 단맛이 반복된다. GI 지수 이야기를 하면 — 천연발효종 빵은 일반 빵보다 혈당 상승 속도가 느리다. 발효 과정에서 복합 탄수화물이 일부 분해되어 소화 부담도 적다. 건강 식단을 신경 쓰는 사람에게 맞는 선택이다.

아티장 크림 도넛
많이 달지 않다. 도넛 특유의 과한 단맛보다 재료 자체의 맛이 앞에 온다. 크림이 고급스럽게 어울린다. 기성 프랜차이즈 크림 도넛과는 출발선이 다르다. 단맛을 원하는 사람에겐 부족할 수 있다. 재료의 맛 자체를 즐기는 사람에게 맞는 도넛이다. 아티장베이커스 대표 메뉴 가이드 — 처음이라면 이 순서로 아티장베이커스는 메뉴가 많다. 다 먹어볼 수는 없다. 리뷰 데이터와 브랜드 특성을 바탕으로 정리한다.
이집의 특징을 대표하는 건 사워도우 계열과 잠봉이다.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첫 방문 추천으로 꼽는 비율이 높다. 이 집의 방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빵과 햄이 둘 다 직접 만드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아티장베이커스가 뭔지 가장 빠르게 설명해주는 메뉴다. 사워도우 계열은 두 번째 방문 이후에 권한다. 처음 먹으면 맛을 놓칠 수 있다. 발효 특유의 산미와 깊이는 이 집 스타일에 익숙해진 뒤에 더 잘 느껴진다. 크루아상은 리뷰마다 "기본 크루아상이 최고"라는 언급이 반복된다. 화려하게 성형한 변형 크루아상은 이 집에 없다. 그게 이 집의 입장이다. 기본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선택.
처음이라면 잠봉뵈르 샌드위치. 그다음엔 라우겐크루아상. 세 번째 방문부터 사워도우를 탐색하는 순서를 추천한다.
공간·분위기
스타필드빌리지 안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독립 건물이 아니라 쇼핑몰 내 입점 형태다. 좌석이 넓고 많고 쾌적하게 배치되어 있다. 쇼핑 후 쉬기에 좋은 공간이다. 화려한 진열보다는 빵이 놓여 있다는 느낌이다. 꾸밈이 없는 게 이 집의 스타일과 일치한다. 스타필드빌리지 자체의 인테리어가 넓고 밝아서 매장 분위기도 덩달아 쾌적하다. 주말 낮엔 빵이 빨리 소진된다. 오후 늦게 가면 원하는 메뉴가 없을 수 있다.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가는 게 맞다.
총평 — 4.6 운정 최고 수준의 베이커리다. 선택지가 없다.가격이 더 높은 점수를 힘들게 할 뿐이다. 아티장베이커스 스타필드빌리지점은 파주 운정 맛집 지도에서 베이커리 카테고리에 기준점을 세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브랜드, 직접 만든 수제 잠봉, 천연발효종으로만 만드는 빵. 재방문 의사는 명확하다. 가격이 단점이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라우겐크루아상, 깜빠뉴, 사워도우 몇 개를 고루 담으면 4-5만원은 쉽게 넘는다. 동네 빵집 감각으로 접근하면 당황할 수 있다. 서울 서래마을 수준의 가격이 파주에 그대로 왔다고 보면 된다. 일상적으로 매일 들르기엔 부담이다. 반면 제대로 된 빵을 한 번 먹겠다는 날, 특별한 빵을 선물로 고르는 날에는 이 동네에서 대안이 없다. 자극적인 단맛과 화려한 비주얼을 원하는 사람에겐 이 집이 맞지 않는다. 밀가루와 발효의 맛, 재료 본연의 조합을 즐기는 사람에게 운정 맛집 목록에서 지워지지 않을 곳이다.
TIP 오전 일찍 갈 것. 인기 메뉴는 오후 3시 전에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 깜빠뉴나 사워도우 계열은 특히 빠르다. 이집 빵은 당일 바로 먹는 게 맞다. 크러스트가 시간이 지나면 눅눅지고 쉽게 빵이 피로해지는 느낌이다. 스타필드빌리지 주차는 기본 4시간 무료다. 빵 구매만 하러 갈 경우 충분하다. 영화를 보면 6시간 무료로 연장된다.
FAQQ. 아티장베이커스 운정점 주차 가능한가요? A. 된다.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기본 4시간 무료. 주말 낮엔 주차 공간이 빨리 차니 대중교통도 현실적인 선택이다. 운정역에서 7분 거리다. Q. 아티장베이커스 운정점 처음인데 뭘 먹어야 하나요? A. 잠봉뵈르 샌드위치부터 시작하는 걸 권한다. 이 집의 정체성이 가장 직접적으로 담긴 메뉴다. 직접 만든 잠봉과 빵의 조합이다. 단맛이 아닌 식사빵의 맛을 원한다면 라우겐크루아상이 두 번째 선택이다. Q. 운정 아티장베이커스는 파주 맛집 중에서 어디쯤인가요? A. 베이커리 카테고리에서 운정 안에 비교 대상이 없다. 파주 전체로 봐도 이 수준의 천연발효 아티장 베이커리는 드물다. 가격은 높지만, 퀄리티는 그에 준한다. Q. 아이 데리고 가도 되나요? A. 된다. 스타필드빌리지 자체가 패밀리 콘텐츠에 특화된 공간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3~4층에 있어서 함께 방문하기 좋다. 아티장베이커스에서 빵을 고른 후 아이들 체험 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Q. 운정역에서 걸어갈 수 있나요? A. 갈 수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분. 2층 보행 데크로 연결되어 있어 비나 눈이 와도 야외를 걷지 않아도 된다. Q.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가요? A. 빵 한 개 기준 3,500~8,000원 선. 깜빠뉴나 사워도우 덩어리 빵은 1만원을 넘기도 한다. 동네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확실히 비싸다. 서울 서래마을 수준의 가격이 그대로 왔다고 보면 된다.





유익한 운정 생활 정보를 위해 직접 방문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