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를 하다 보면, 당뇨를 오래 앓고 계신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스케일링도 꼬박꼬박 받고, 양치도 열심히 하는데 잇몸이 자꾸 붓는 것 같아요.”
열심히 관리하고 계신 분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실까, 처음엔 저도 함께 고개를 갸웃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잇몸 상태를 들여다보면, 이유가 어느 정도 보입니다.
오늘은 당뇨와 잇몸 건강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왜 잇몸이 더 약해질 수 있을까요?
당뇨는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몸 전체의 조직 회복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잇몸도 그 예외가 아닙니다.
건강한 잇몸은 염증이 생겨도 어느 정도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분들의 경우, 같은 염증이 생겨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슷한 관리를 해도 잇몸 상태가 더 쉽게 나빠지거나, 치료 후에도 회복이 느릴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이 높으면 입 안 환경도 달라집니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잇몸 염증이 더 잘 생기는 환경이 됩니다.
이것이 당뇨가 있는 분들의 잇몸이 더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치과에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당뇨가 있으신 분이 내원하시면, 저는 먼저 몇 가지를 여쭤봅니다.
얼마나 오래 당뇨를 앓고 계신지, 현재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 편인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이 정보들이 치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과적인 치료를 안내드리는 게 아니라, 지금 구강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지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다음에는 잇몸 상태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잇몸 깊이 측정, 출혈 여부, 치조골 상태 확인. 필요하다면 X-ray나 CT로 뼈 상태도 함께 봅니다.
당뇨가 있다고 해서 치과 치료를 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태를 더 꼼꼼히 확인하고, 치료 후 경과를 더 자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잇몸치료는 당뇨 관리와 연결됩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잇몸 염증과 당뇨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당뇨가 잇몸을 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잇몸에 만성 염증이 있는 상태가 혈당 조절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잇몸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치과는 이가 아플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아프지 않더라도 잇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저희 병원에서 당뇨 환자분들께 정기 검진을 권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가 커진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작은 변화를 일찍 발견해 대응하는 것이 훨씬 쉽고 덜 부담스럽습니다.

임플란트나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임플란트나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당뇨가 있는 분들이 임플란트나 발치 같은 치료를 앞두고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임플란트 못 한다고 들었어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료 전에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좀 더 신중하게 세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경과 관찰을 더 촘촘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내용을 상담에서 미리 말씀드리고, 환자분이 충분히 이해하신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잇몸 상태 확인을 권드립니다
아래 항목이 해당된다면, 한 번 잇몸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를 진단받은 지 오래되셨거나,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편이라고 느끼시는 분
- 양치할 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는 분
- 잇몸이 자주 붓거나 시린 느낌이 반복되는 분
- 스케일링 후에도 잇몸 불편함이 이어지는 분
- 임플란트나 발치를 앞두고 계신 분
- 마지막 잇몸 검사를 받은 지 6개월 이상 지난 분

당뇨가 있다고 해서 치과 치료가 어렵거나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당뇨가 있다고 해서 치과 치료가 어렵거나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상에서 조금 더 챙겨두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식사 후 양치를 미루지 않는 것.
당뇨가 있으면 입 안 세균이 더 활발해지기 쉬운 환경이라, 식후 30분 이내에 부드럽게 닦아주는 습관이 잇몸에 도움이 됩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하루 한 번 써보는 것.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잇몸 염증이 시작되기 쉬운 곳입니다.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하나씩 늘려가시면 충분합니다.
입이 자주 마른다면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
당뇨가 있는 분들은 입마름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이 줄면 세균이 늘고 충치와 잇몸 염증이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에,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기검진 주기를 조금 짧게 잡는 것.
6개월에 한 번보다 3~4개월에 한 번, 잇몸 상태를 확인해두는 것.
문제가 작을 때 발견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작은 습관들이 잇몸을 오래 지켜줍니다. 운정뿌리사랑치과에서도 그 과정을 함께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운정 뿌리사랑치과의원 안내
위치: 경기도 파주시 와석순환로 70, 신운정프라자2 3층
예약: 031-946-2871
반드시 예약 후 내원해 주세요.
진료시간 안내
오전 9:30~오후 6:30
화요일 야간진료 ~오후 9:00
토요일 오전 9:30~오후 2:00
수요일,일요일,공휴일 휴진
주차 : 건물내 주차가능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진료 안내를 위한 정보입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와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진단·치료·예후는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내용은 내원 후 직접 상태를 확인하여 안내드립니다.






